-500억원 안팎투입 ‘국가어항’ 지정
-접안안전,공원,관광편의시설 신설
-국회 안전행정위 제1당 간사 밝혀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가 해양수산부에서 직접 개발 시행하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수산과 관광기능을 겸비한 수도권 대표어항으로 거듭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제1당 간사인 박남춘 의원은 30일 어촌정주어항인 소래포구항이 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으로 지정이 확정되어 4월초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화마가 덮친 소래포구가 기존의 모습보다 한층 더 풍부한 생태계를 갖춘 관광어항으로 탈바꿈하면서 화려한 재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래포구는 그 동안 연간 관광객이 500만명에 이르고 수도권 내 수산물 집결의 최대 요충지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부지가 부족해 어업인의 어업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관광객 이용을 위한 기능 및 편의 시설도 없어 외지인의 불편이 만만찮았다.
박 의원은 당초 올해 상반기 국가어항 지정고시에서 누락돼 하반기 고시 예정이었던 소래포구에 대해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를 설득, 조속한 화재 복구 및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조기 고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고, 상반기 국가어항 지정고시를 이끌어냈다.
당초 국가어항구역에서 제외되어 있었던 어시장 구역에 대해서도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어항구역에 포함시켜 국가어항 개발에 맞춰 어시장 현대화 사업도 병행하여 개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소래포구항은 국비 약 654억원을 투자해 접안시설 1120ｍ, 호안정비 295ｍ, 수역준설 33만㎥를 실시해 어선의 안전정박을 도모하고, 아울러 어항부지 6만㎡를 조성해 위판장, 어구보관장, 급수ㆍ급빙ㆍ급유 보급시설 등의 어항기능시설을 갖추며, 관광객의 이용편의를 위한 공원ㆍ친수시설, 공용화장실 등을 설치하게 된다.
앞으로 소래포구항 개발일정은 사업규모가 총사업비 500억원을 초과하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해당되어 금년 7월경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하여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쯤 공사가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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