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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상 정도 큰 질환 전체관리재활의학 중요성 부각 절실

  • 기사입력 2017-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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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뭘 하는 곳이죠?” “네… 먼저 접수를 하시고 과장님을 만나 상담을 받아보세요.”

얼마 전 재활의학과 진료실 앞에서 구부정하고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님과 외래 간호사의 대화를 무심코 들은 일이 있다. 내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장면을 보면서 ‘할아버님의 불편함은 어떤 진료과에서도 선뜻 나서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재활의학과 베테랑 간호사도 콕 집어서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기 어려워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사실 동료 의사들과 얘기해봐도 재활의학과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의사는 드물고, 재활의학과 과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매일 진료에 임하고 있는 나 자신조차 아직도 ‘재활의학’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유독 우리 과가 이런 실정인 것은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어떤 기관의 이름이 아닌 ‘재활’이라는 매우 추상적인 단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어떤 집에 수도관이 파열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배관공을 불러 파열된 수도관을 막고 물을 거둬 내는 등의 수고로 이전과 다를 것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도로에 매립된 큰 중심 수도관이 파열됐다고 가정해본다면 이는 단순히 파열된 수도관을 막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로의 유실, 다친 사람의 구조 등 다른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여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질병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의 말단으로 가거나 손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그 질환은 해당과 수준에서 적절한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정상화될 수 있다. 그러나 뇌, 척수와 같은 중심부 손상이나 심장, 폐와 같은 중요 장기가 손상될 경우, 팔다리가 절단된 경우 등은 단순히 그 손상 기관을 치료하는 의료진의 힘만으로는 환자가 손상 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이렇듯 손상 정도가 큰 질환들은 누군가 이를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 재활의학이 있다. 즉 재활의학과 의료진은 후유증을 남길 만한 큰 손상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 각 진료과 의료진, 운동 및 작업 치료사, 사회복지사 등과 협력하여 그 중심에 서서 질병을 관리한다. 최근에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기존의 중추신경계 손상 후 재활뿐만 아니라 만성통증 및 스포츠 손상에 대한 재활, 암 재활, 심장 및 호흡재활 등 다양한 재활 분야가 각광받고 있으며 치료적 입장에서도 재활의학을 넘어 줄기세포 등을 다루는 재생의학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재활의학은 정의하기 어렵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그 능력이 무궁무진하다. 재활의학이 단순히 물리치료만 하는 과가 아닌 질환의 여러 면을 평가하고, 관리하며 환자의 실질적인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임에 틀림없기에 재활의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채상한 재활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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