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업 실적도 ‘훈풍’... 실적 전망치 연일 ‘상향 행진’
- 삼성전자 필두로 SK하이닉스, LGD, POSCO 주요 기업 실적 개선 추이 ↑
- 1분기 부터 실적 기대감, 올해 상장사 순이익이 100조원 훌쩍 뛰어 넘을 듯

[헤럴드경제=박영훈ㆍ이은지 기자] 기업 실적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증시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코스피지수가 기업의 실적개선으로 중기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등 올해 상장사 순이익이 100조원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주요한 기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부터 시동을 걸 예정이다.

2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MSCI Korea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약 2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분기 초 전망치 대비 4.5% 개선된 수치다. 또한 직전 2개 분기보다 빠른 속도로 이익모멘텀 개선이 진행 중이다.

▶ 주요 기업 실적 전망치 연일 ‘상향’=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오는 29일(현지시각) 공개되는 갤럭시S8 출시 기대감에 1분기 및 2분기, 그리고 올해 실적 컨센서스가 계속 상향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대비 18.3% 상향, 9조1196억원으로 9조원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익 전망치도 3개월 전 대비 20.4% 상향조정되면서 11조2674억원으로 10조원 허들은 단숨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조원에 달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9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 추정치도 12조4000억원까지 올려잡아, 추정기관 평균(11조2674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톱’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76% 상향 조정된 2조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전 대비 71.35%나 오른 수치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1975.08%), POSCO(24.77%), 롯데케미칼(75.48%), LG화학(38.77%), GS(31.68%)가 전년동기(2016년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됐다.

올들어서는 LG전자가 3개월 전 대비 59.77% 상향 조정되면서 롯데케미칼(62.74%) 다음으로 상향 조정 폭이 컸다. 또, 올해 반도체와 함께 최선호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52.57%)와 GS(33.02%), POSCO(19.58%) 등의 영업이익도 상향조정됐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에 따라 박스피 탈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익 100조원 안착 ‘눈앞’ = 올해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추정기관 3곳 이상)는 136조92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9.15% 증가한 103조538억원으로 ‘순익 100조원 시대’를 가까스로 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32.86% 증가해 100조원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순이익은 39조3112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자동차(14조9340억원), 은행(11조3772억원), 화장품(4조930억원), 디스플레이(2조3967억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지난해 순익 100조원 돌파에도 반도체(26조4350억원)와 자동차(13조6734억원)의 성장이 주효했다. 이 중 일등공신은 대장주 삼성전자로, 순이익 22조726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19조601억원) 대비 19.23% 성장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9.87% 증가한 31조78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체 순이익의 2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