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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수능 기본계획] “영어 1등급 비율, 더 늘어날 수 있어”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기존 4%보다 비율 높아질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올해 11월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성적에 1등급을 받을 학생 비율이 기존 4%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8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서 신익현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2018학년도 수능의 영어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어 1등급을 받는 학생이)기존 1등급 범위보다는 좀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시험 출제체제를 묻는 질문에는 이창훈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이 “예년 출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문항 수와 문항 배점 등은 변화없고, 오직 점수 체제에만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난이도에 대해서는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에서 학생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출제 오류에 관련) 책임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물러나는 일은 개인사처럼 간단하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거취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창훈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신익현 교육부 대학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수능문제 출제오류 관련)혼란을 준 데에 대해서 일단 도의적 책임을 지셔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일단 그 입장부터 밝혀달라.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작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수능 문제에 2개의 오류 문항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그리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들이 업무 영역이 출제와 채점 그리고 성적통보는 분명히 교육과정평가원의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책임이 분명히 있고,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우리들이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여러 가지 고려하지, 고려해야만 하는 문제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여기에 대해서 잊고 있다는 말씀은 아니다. ‘만절필동’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황화가 굽이쳐 여러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동쪽으로 빠져 나간다는 순리에 따른다라는 말이다. 그걸 잊지 않고 있다. 그다음에 상황이 정리가 되는 대로 거기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거나 또는 지금 기자 분 질문하신 것처럼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 오늘 당장이라도, 뭐 하지만 여러 가지 지금 고려해야 될 상황이 있고, 또 평가원에서는 지금 굉장히 중요한 사업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2015년 교과서 검정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 정리할 것 정리하고 그 다음에 사표를 낼 일이, 사표를 낼 때가 되면 사표를 내고 저는 다시 그다음 날로 학교로 복귀하면 끝난다. 교과서 검정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 2015년 교육과정에 따라 지금 검정교과서가 진행 중이다. 그것이 12월에 발표가, 완성이 되지만, 1차 발표가 이제 곧 있을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한다. 살펴볼 것도 있고, 그 외에 평가원에서 하는 사업 여러가지가 있다. 그것들을 챙겨야 한다.

▶신익현 교육부 대학정책관=수능 오류 관련해서, 교육부 수능관리 전체적인 책임지고 있는 담당국장으로 그 책임 없다고 보기 어렵다. 분명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다만, 오늘 수능 오류와 관련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와 평가원이 같이 만들었다고 말씀드린다. 양해드린다. 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저는 자리에 연연해서 할 생각 없다. 수능 오류와 관련된 개선방안이 6월 모의고사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조금만 지켜봐주시기를.

-검토지원단 꾸린다고 했다. 누가 참여하는가? 기존 수능 검토위가 확대되는건가? 검토지원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이창훈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검토지원단은 현행 작년 2015년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에 따라서, 출제위원단과 검토위원단을 분리했다. 검토위원단 장으로 검토위원장 모셨고, 그 보필하는 조직으로 보면 된다. 검토지원단은 8명 정도 교수급, 과거 출제 경험이 다수인 분들로 모실 예정이다. 그분들이 실제 검토위원단에 속해있는 검토결과 등을 모니터링해서 출제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검토위라는 것, 수능오류 났을 때 검토위원장을 출제위원장으로 올리는 방안 나왔다. 그 이후 검토위 강화됐다. 원래 검토위 해야하는 기능인데 또 검토지원단을 또 만드는 것. 원래 검토위가 해야하는 기능인데 지원단을 별도 꾸리는 것은 이상한 것 같다.

▶이 본부장=2015년에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에 따른 검토위원단 만들었다. 실제 검토위원과 평가위원, 검토위원장으로 구성했다. 평가위원은 일단 전체를 보는 것이 조금 미흡했다고 본다. 범 국가적으로 모든 영역에 아우를수 있는 분들 모셔서 개선방안 만들고자 한다.

-원래 검토위가 해야하는 기능인데. 또 별도를 교수 모셔서 한다? 검토위는 왜 있는가?

▶이 본부장=검토위가 실제 보기 미흡한 부분 있을 수 있다. 문항에 대해 점검했는데, 폭넓게 못 본 것들이 있다. 서포터 인력이다.

-검토지원단이 하다가 또 오류가 나면 또 검토지원단을 모니터링하는 또 지원단을 만드는가?

▶신 대학정책관=지난 수능 오류는 2015년도 3월에 모두 출제, 개선방안을 내서 검토위원장을 두고 검토시스템을 강화했지만 검토과정 자체가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었다. 검토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위원과 출제위원의 전체적인 검토과정을 리뷰하고 다시 점검하는 시스템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불가피하게 저희가 초기단계에 조금 더 검토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기능을 보강했다는 측면으로 이해를 해주시길 바란다. 시스템 면에서는 상당한 부분이 보강됐다. 그러나 운영 측면에서 조금 더 오류개선 방안으로 방점을 둔다. 그 부분을 집중 운영하겠다고 말씀 드린다.

-이번 수능에서 영어절대평가가 처음 도입된다. 아무래도 난이도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9등급제이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4%가 1등급이다. 1등급 비율은 4%로 맞추려고 노력하는가? 난이도가 어떻게 출제되는지?

▶이 본부장=말씀 드리겠다. 올해 수능 절대평가 도입은 시험체제 변화는 없다. 잘 아시는 바 같이 문항 수와 배점, 유형 등에 관련된 시험체제 변화는 없다. 점수체제 변화만 있다. 절대평가체제라서 90점 이상 받은 학생들은 1등급을 받는다. 작년 상대평가치를 4%이내 학생들만 1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90점 넘으면 모두다 1등급이다. 저희가 실제 작년과 같은 1등급 비율이 나올 것으로는 추정하지 않을 수 있다. 출제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영어절대평가를 처음 도입한다고 했는데, 주요 관심사는 쉬운 수능이었다. 쉬운 수능에 따라 영어도 쉽게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기대를 했다. 올해 영어는 수능 난이도가 지난해 수준이라는 것인가?

▶이 본부장=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시험체제 변화 없다. 예년 시험체제 유지한다. 난이도는 6월 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에 학생 반응 보고 예년 체제 유지하는 것으로 노력하겠다.

▶신 대학정책관=절대평가라고 하는 것은 교육과정상에 성취수준을 토대로 이뤄지는 부분이다. 기존 수능에 영어출제가 교육과정에 근간을 둬서 출제를 해왔다. 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 다만 1등급 4% 이렇게 끊는 사항이 아니고 90점으로 1등급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어느 정도가 될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부분. 기본 범위는 아무래도 우리가 합리적인 예측하는 수준으로는 기존의 1등급 범위보다는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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