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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비수기 가뭄”…대형마트 ‘1+1’으로 해갈 나선다
대형마트가 ‘비수기 4월’을 앞두고 히든카드를 빼들었다. ‘원플러스원(1+1)’ 특가 행사다.

4월은 전통적으로 장사가 가장 잘 안되는 달인데,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마트가 4월 소비심리 살리기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는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을 내세워 원플러스원(1+1) 행사로 고객들과 만난다.

실제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 모두 연중 매출이 가장 작았던 달은 4월이었다. 가장 매출이 많았던 달인 9월과 비교했을 때 77% 정도에 달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4월 1조200억원이던 매출액은 9월에는 1조3008억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3월(1조308억원)ㆍ5월(1조1083억원) 등 다른 달들과 비교해서도 4월은 매출이 낮은 편이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5월 황금연휴 기간에 돈을 풀어야 할 것을 의식, 많은 소비자들이 4월엔 지갑을 굳게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맞서 이마트는 ‘양념 민물장어’를 선봉에 세우고 신선식품 군단으로 승부를 건다. 이마트는 4월에 맞춰 다양한 신선식품을 ‘원플러스원(1+1)’ 특가로 내놨다.

양념 민물장어와 함께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참치 스테이크ㆍ찹쌀ㆍ황태채ㆍ엘라스틴 샴푸ㆍ키친타올 등 ‘잘 팔리는’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을 1+1행사로 내놨다. 잘 팔리는 제품들 중심으로 상품을 내놓은 만큼 4월 행사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5.7% 신장한 데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도 총 매출이 4.6% 늘어나는 등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큰 반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동참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4월26일까지 약 1개월동안 ‘한달 반값 대축제’를 열고 주차별로 다양한 인기 품목을 판매한다. 롯데슈퍼도 오는 30일부터 4월12일까지 찜갈비 초특가전ㆍ수입맥주 기획전을 열고, 과일과 한우 등 스테디셀러 상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4월5일까지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쿠폰북을 발행한다. 4월26일까지 사용이 가능한 쿠폰북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많은 종류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올해는 쇼핑 비수기인 4월에 이례적으로 신선식품을 포함한 대형 1+1 행사를 기획해서 고객 장바구니 물가를 낮출 예정”이라며 “(5월 황금 연휴 기간에 앞서) 선제적인 소비 진작을 위해 이마트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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