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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파크 송인서적 인수 추진..50억원, 출판사 45% 지분
채권단회의 28일, 기업회생 신청 논의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인터파크가 올 초 어음 부도로 출판계에 충격을 안긴 송인서적 인수에 나선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28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인가를 전제로 송인서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인서적 채권단은 28일 오후 2시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고 기업회생 후 채무조정을 통한 제3자 매각 여부를 논의한다. 


인터파크의 송인서적 인수액은 50억원으로, 이 중 40억원은 채무 상환에, 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회생절차가 이뤄질 경우, 새 송인서적은 인터파크가 55%의 지분을 확보하고 출판사들은 45%의 지분을 갖는 고조다.

인터파크는 이날 채권단회의에서 인터파크의 탄탄한 자본력과 어음결제 관행 축소, 거래정보 투명화 등 출판선진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2600만명의 회원을 지닌 인터파크의 방대한 고객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독립서점과 동네책방, 출판사가 상호 윈윈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써, 도서정가제 이후 많이 생겨나고 있는 동네책방이나 독립서점들의 기획전과 행사, 책 정보 등을 주민이나 인근 동네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출판사들은 책 공급망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출판계 전체의 이익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종래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대형서점들이 매장을 늘리는 식으로 확장해온 것과 달리 동네책방들을 연결, 활용하는 새로운 유통구조라는 점에서 출판사들의 호응을 얻을지 관심사다.

채권단은 이후 회의에서 출판사들에 법정관리 신청과 매각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채권단 출판사 중 3분의 2 이상이 매각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에 동의하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앞서 송인서적 실사 결과 청산보다 회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 회생방안을 모색해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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