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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호PD “남재준도 보내야겠다…찾아갈거요” 경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현재 독립언론 뉴스타파에 몸담고 있는 최승호 전 MBC PD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향해 “사고 제대로 치고 있다”며 “남재준씨, 계속 이런 소리 하면 내가 당신 찾아 갈거요!”라고 경고했다.

최 PD는 국가정보원의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영화 ‘자백’의 감독이다.


그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이번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최 PD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면서 국정원 댓글사건, NLL대화록 공개 사건, 유우성 간첩조작사건 등의 실체가 알려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며 “특히 남재준 씨는 ‘유우성 씨가 진짜 간첩이고, 국정원이 가져온 출입경기록은 비공식 경로로 가져온 진짜’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국정원장으로 있었으니 나라꼴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유우성의 출입경기록이 위조라는 것은 너무나 많은 증거가 있다. 그런데 국정원장을 지냈다는 사람이 가장 기본적인 팩트도 부정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 PD는 “소위 아스팔트 애국세력이 ‘JTBC가 태블릿PC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사악한 주장”이라며 “물론 이런 말 안되는 주장은 무시하는 게 좋겠지요. 그런데도 굳이 이 글을 쓰는 것은 남재준 씨가 간첩조작에 생각보다 깊숙이 개입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재준 시절에 유우성씨 사건 증거조작이 일어났고, 홍강철 씨에 대한 간첩조작까지 이뤄졌는데 남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전혀 없었다”며 “검찰은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면서도 대공수사국장의 방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주는 서류만 받아서 나왔다. 제대로 된 처벌이 없으니 남재준 씨가 지금 이런 황당한 주장으로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썼다.

최 PD는 “권력 교체하고 남재준도 제대로 수사해 박근혜 씨와 같은 곳으로 보내야겠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기사에 따르면 남재준 씨가 페북에 위 주장을 했다는데 제가 들어가보니 글이 안 보이네요. 친구 맺은 사람들에게만 공개한 글이랍니다. 친구가 3000명도 안되는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남재준 씨도 자신이 하는 말이 전 국민에게 공개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나봅니다. 다만 페친을 통해 카톡방에 퍼나르라는 것이겠죠”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남재준 씨, 계속 이런 소리 하면 내가 당신 찾아 갈거요!”라며 경고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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