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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엣지 ‘땡큐’… ‘휘는아몰레드’가 대세 된다
- 갤럭시S 엣지에 적용된 ‘휘는 아몰레드’ 올해 3분기 32억달러 규모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3분기부터 ‘휘는 아몰레드(flexible AMOLED)’ 디스플레이가 ‘딱딱한 아몰레드(rigid AMOLED)’ 디스플레이보다 더 큰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엣지 시리즈와 애플의 스마트와치 등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를 가리킨다.

27일 IHS마킷은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3분기의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시장 규모가 32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딱딱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시장규모인 3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IHS는 이같은 관측을 내놓으면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자사의 최고급 제품에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휘는 아몰레드 시장은 지난 2016년 대비 15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는 이어 “그에 반해 ‘딱딱한 아몰레드’ 시장은 앞으로 대부분 중간 가격대의 스마트폰에 적용될 것이고, 시장 규모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2%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리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휘는 아몰레드가 적용된 스마트폰은 여전히 ‘딱딱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경쟁사들의 제품과는 다른 차별적 제품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리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자사의 최고급 스마트폰(플래그십 모델)에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왔으나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메인 주력제품에는 적용치 못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2016년부터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생산·최적화하는데 집중해왔다”고 덧붙였다.

IHS마킷은 “2017년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의 스마트폰에 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격 부담 때문에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은 현재는 휘는 아몰레드 가격이 딱딱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보다 현저히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에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경우엔 휘는 아몰레드의 가격이 딱딱한 아몰레드 가격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세계 시장에서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90% 가량을 차지할만큼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휘는 아몰레드디스플레이는 기판 소재로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플라스틱이기 이를 구부려 곡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낙하 강도도 유리에 비해 강하다. 가볍고 얇은 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높은 가격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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