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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인 “세월호 인양社, 양쯔강서 생존자 모두 죽인 업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말이 안 통해서 선정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다이빙벨’ 개발자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상하이샐비지가 중국 업체인 점에서 “중국말을 하다 보니 정보유출이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상하이샐비지는 1951년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으로, 연간 매출이 3000억 원 규모이며 잠수사 등 구난 분야 전문인력을 1400명가량 보유하고 있다. 1900건 이상의 선박 구조 작업과 1000건 이상의 잔해제거 작업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5년 8월 국제입찰을 통해 세월호 인양 업체로 선정됐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상하이 샐비지와 851억 원에 계약을 맺었으나 인양 작업 변경 등으로 추가 금액이 들어, 현재 계약금액은 916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상하이샐비지의 과거 작업 사례를 언급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상하이샐비지가 2015년 7월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호 인양 작업에 참여한 사례를 지적했다. 당시 ‘둥팡즈싱’ 참사 당시 승객 458명 중 겨우 12명만 구출됐다. 인양 작업은 이틀 만에 완료됐다.

이 대표는 “양쯔강 사고는 세월호와 다르다. 양쯔강 사고는 배가 전복됐을 뿐 떠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생존자 구조는 하지않고 바로 뒤집어버려 생존 가능성이 있는 사람 모두 죽여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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