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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세론’ 호남 득표로 이어질까
- 文 34.4% 安 17.1% 安 12.6%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2위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비해 두 배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순회경선이 27일 시작되면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실제 득표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을 물은 결과 문 전 대표가 34.4%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뒤를 이어 안 지사(17.1%),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12.6%), 이재명 성남시장(10.2%), 홍준표 경남도지사(9.5%), 김진태 의원(5.0%), 심상정 정의당 대표(2.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2%), 남경필 경기도지사(1.0%)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당내 대선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면서 소폭 하락했으나, 2위인 안 지사의 지지율을 두 배까지 넘어섰다. 호남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12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안 지사는 3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지지텃밭인 충청에서 문 전 대표를 초박빙의 격차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문 전 대표와 홍 지사와 박빙의 1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호남 지역 현장투표에서 압승한 안 전 대표 역시 30대 이하 청년층과 중도ㆍ진보층에서 결집하며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이 시장은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10% 선에 머물렀다.

홍 지사는 다자구도에 새로 포함된 김진태 의원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소폭 하락했으나, 핵심 지지층인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김 의원을 큰 폭으로 앞서며 5위를 유지했다.

새로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TK(대구ㆍ경북)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등 구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5%의 지지율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50.4%), 국민당(13.7%), 한국당(13.7%), 정의당(5.2%), 바른정당(4.9%) 순이었다. 정의당을 제외한 4당의 지지율 모두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원내 교섭단체 4당 모두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동반 상승한 가운데, 민주당은 2주 연속 50%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역시 지역별 대선후보 경선 대회와 방송 토론이 이어지면서 나란히 상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정의당은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나 여전히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5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3%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9%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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