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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기법 시연회까지…SK이노베이션의 ‘일하는 방법 혁신’
기업 PR광고 사용된 ‘에브루’ 기법 시연회 열어
세계적 아티스트 초청에 대학생 등 200여명 찾아
소비자 참여형 광고 제작으로 ‘혁신’ 실천 취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 회사 새 광고 제작에 참여한 세계적 아티스트를 초청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시연하는 행사를 열었다. PR 광고 제작도 소비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이른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Ebru)’ 작가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시연회를 열었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轉寫)하는 터키의 전통 미술 기법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사진설명=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Ebru)’ 작가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시연회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의 새 PR 광고에 참여한 가립 아이 작가는 이날 관객들에게 직접 에브루 기법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회는 소비자와 함께 기업 PR 광고를 만들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 실천의 취지로 계획됐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생과 일반인 등 약 200여명의 소비자들이 찾아와 시연회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광고 제작 현장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최초로 공개했다. 가립 아이 작가가 SK이노베이션의 이야기를 에브루 기법으로 거침없이 풀어내는 과정이 스크린을 통해 소개됐다.

이어 진행된 에브루 기법 시연회에서는 가립 아이 작가가 관객들 앞에 직접 등장해 검은 물 위에 뿌려내는 형형색색의 물감을 한편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시키며 에브루 기법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시연회의 전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며 시청자들은 아티스트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향후 광고 기획 일정에도 제작 방식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점차 회사의 조직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가립 아이 작가가 함께한 SK이노베이션의 새 PR광고는 오는 4월 초에 공개될 계획이다. 지난해 김정기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를 통해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시리즈의 후속편이다.

한편, 가립 아이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등 여러 유명 작품을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 기법을 활용해 재해석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마블링 아티스트로, 터키 외에도 폴란드·말레이시아 등 국제 무대를 바탕으로 활동 중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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