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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에 이어 프렉시트까지… 反 EU 정서 유럽 확산
[헤럴드경제]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Brexit) 절차를 공식 개시할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 대통령 선거 후보 마린 르펜(48) 역시 공약으로 프렉시트(Frexit, 프랑스의 EU 탈퇴)를 내걸고 있어 유럽 각국이 EU 탈퇴 논란에 휩싸여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ront National) 대선 후보 르펜은 26일자 일간 르파리지앵 일요판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는 (프랑스의) 심각한 물가 상승과 가파른 구매력 저하를 불러왔으며 프랑스 경제의 경쟁력을 저하해 일자리 창출에도 큰 장애물로 작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성적이고 잘 준비된 방식으로 (EU 탈퇴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혼란을 원하지 않는다. 정해진 협상 일정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유로화 탈퇴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특히 그는 오는 9월 독일 총선 결과를 지켜본 뒤 유로존 탈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르펜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유럽연합 탈퇴를 대선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유럽 정치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은 ‘하드브렉시트’가 예고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를 떠나면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 총리는 오는 29일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이는 영국과 EU 27개 회원국 간 2년에 걸친 브렉시트 협상이 공식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영국과 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가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 앉아 협상을 본격화하는 것은 오는 5월께로 예상된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에 앞서 약 3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영국 내 EU 시민권자들의 거주권한을 보장하라는 의회 안팎의 요구에도 협상에서 EU 내 영국 시민들의 거주권한과 동시에 보장될 사안이라며 거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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