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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결핵 예방의 날 ③] 결핵에 대한 오해와 진실…잠복결핵이 무섭다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발병안한 상태
-별다른 증상 없고 타인에게 감염도 안돼
-면역력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전 ‘위험성’
-정부 “올해 고1ㆍ40세 등 180만여명 검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결핵과는 다르게 증상이 없고, 몸 밖으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지 않는다.

하지만 잠복결핵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결핵균 감염자의 약 10%가 평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하므로 미리 검진을 받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ㆍ교원, 만 40세(1977년생) 건강진단 대상자를 포함, 총 180만여 명에게 잠복결핵 검진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결핵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많은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으로 잠복결핵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봤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결핵으로 발병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헤럴드경제DB]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핵과는 다르게 증상이 없고, 몸 밖으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지 않는다.

-왜 잠복결핵이 위험한가.

▶잠복결핵 감염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적절한 검진과 치료를 통하여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야 한다. 실제로 결핵균 감염자의 약 10%가 평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한다는 통계 자료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은 잠복결핵 감염률이 높다, 한국전쟁 이후 1950~1960년대 열악한 보건ㆍ의료 상황에서 결핵균에게 광범위하게 노출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결핵 발생률이 압조적으로 높은 이유 중 하나도 잠복결핵이다.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잠복결핵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60~90%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 검진 대상을 고교 1학년 학생과 만 40세로 설정한 이유는.

▶우리나라 발생 현황을 보면 15~19세에서 환자 발생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 시기에 대인접촉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다른 연령대보다 감염 후 결핵 발병률이 높아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학교 내 집단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 고교 1학년 학생을 잠복결핵 검진 대상으로 삼았다. 만 40세의 경우 중년의 시작이며,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처음 받는 연령이다. 이에 따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과 연계해 편리하게 잠복결핵을 받을 수 있고, 치료를 통해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 검진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면 치료를 받아야 하나.

▶양성인 경우 치료를 권고한다. 차후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나 결핵 발병 시의 전파 등 파급력을 고려한 사전 예방 조치다. 물론 주치의의 안내를 받은 뒤 개인이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잠복결핵 치료는 어떻게 하나.

▶1~2가지 항결핵제를 3~9개월간 복용해 잠복결핵을 치료하게 된다. 현재는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3개월 병합 요법 이소니아지드 9개월 단독 요법, 리팜핀 4개월 단독 요법이 치료법으로 주로 활용된다.

-잠복결핵 치료 시 부작용은.

▶치료 초기 약제 복용 후 수 시간 정도 속이 불편하거나 메슥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약제를 복용할 때에만 증상이 있으면 복용 방법을 바꾸거나 1주 정도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다만 위장장애가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등의 경우 중증 부작용인 독성 간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제 복용을 중단하고 주치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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