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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련을 행운으로…비밀은 ‘회복탄력성’
여기 두 사람이 있다. 둘은 이날 꼬여 버린 일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냈다. 둘은 퇴근 후 서둘러 장을 본 뒤 같은 지하철역에 도착한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이다. 둘은 화를 벌컥낸다. A는 이런 상황을 만든 지하철 회사를 욕하고 B도 그의 말에 동조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A는 계속 화를 내며 80개의 계단을 겨우 오르지만 B는 하루종일 의자에만 앉아있던 걸 떠올리면서 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오른다. 다 오르고 나니 숨이 약간 차지만 상쾌함마저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이 사례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시간 동안 열불을 내느냐, 자원을 똑똑하게 이용하느냐는 결국 사고방식에 있음을 보여준다. 흔히 회복탄력성은 압박상황이나 충격, 불확실성 속에서 재빨리 일어나고 낙관적이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의미한 것을 발견하는 태도를 말한다. 역경과 실패에도 더 높이 뛰어오르는 성공으로 이끄는 진정한 힘으로 불린다. 


데니스 모울란 박사에 따르면, 스티브잡스처럼 고도의 회복탄력성을 지닌 사람들은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 특정한 방식이 있다. 스스로 더 좋게 느끼도록 해주는 싱킹 스타일, 즉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회복탄력성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걸까, 모울란 박사는 모든 사람이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으며 훈련을 통해 고도로 계발하는게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저마다 지닌 회복탄력성을 발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을 알려준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모티브가 된 오스카 쉰들러,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 유명인들의 사례는 회복탄력성이란 개념을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심리치료사로 활동해온 모울란 박사의 경험과 이 분야의 체계적인 노하우를 가진 어댑티브 러닝 시스템사의 14년의 연구성과를 담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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