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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들 2조 반려동물 시장 군침
1인가구ㆍ고령자 소비많아
병원ㆍ뷰티샵 등 혜택 강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1인가구 증가, 고령화 심화 등의 추세로 반려동물 시장이 2조원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카드사들도 ‘반려인’ 고객 모시기에 속속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은퇴한 고령층과 1∼2인 가구, 여성 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겨냥해 관련 서비스를 앞세운 카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용, 쇼핑 등 주 타깃층이 주로 이용하는 업종으로 혜택을 구성하는데도 신경을 쓴다.

[사진=123rf]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내달 말부터 고령층 특화 상품인 ‘KB국민 골든라이프올림ㆍ티타늄카드’ 2종의 부가서비스에 반려동물 업종 10% 할인(월 한도 5000원)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작년 2월 출시될 때부터 동물병원 이용액의 5%를 할인해주고 있었는데, 펫샵, 동물장례업체, 관련 약품 구매 등으로 할인 업종과 폭을 확대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작년 12월 출시한 ‘태그원(tag1)카드’(레드)는 반려동물과 미용 트렌드에 맞춰 동물병원과 함께 성형외과, 피부과, 드럭스토어 이용금액의 7%를 하나머니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을 내세웠다.

앞서 KB국민카드가 지난 2014년 선보인 ‘반려애(愛) 카드’는 반려동물 업종에서 월 5만원까지 10% 할인해주고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 5% 청구 할인된다. 실제 이 카드 회원 구성을 보면 여성 비중이 76%로 압도적이었고 그 중에서도 30대 여성(20.6%)과 40대 여성(20.6%)이 많다고 한다.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카드 펫’ 플랫폼을 만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사료체험 이벤트나 반려동물 전문가 온라인 상담, 반려동물 용품 5%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현재 월 이용자 수가 3만명에 달한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쑥쑥 성장하며 카드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동물병원에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7864억5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5% 증가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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