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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社 상하이샐비지…기술은 2등, 제일 저렴했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세월호특조위 안전사회소위원장을 지낸 박종운 변호사가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의 기술력을 문제 삼고 나섰다. 박 변호사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업체 선정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도 밝혔다.

그는 상하이샐비지가 애초 제시한 인양 방식이 현재 진행중인 작업과 달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저렴한 사업 비용을 핵심 이유로, 상하이샐비지를 세월호 인양 업체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변호사는 “상하이샐비지가 애초 제시한 방식은 크레인으로 인양한다는 거였다. 지금과 같은 방식이 아니었다”라며 “오히려 지금 잭킹바지선이나 반잠수선을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기술점수 1등 기업이었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입찰 업체 가운데 상하이샐비지는 기술점수로 2등이었다.

해수부의 상하이샐비지 선정 이유는 ‘통째로 인양’과 ‘저렴한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인양 방식이 변경되면서 선정 과정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총 1020억원이다. 우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며 총 3단계로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작업 방식이 변경되면서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916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함께 인터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입찰하고 나서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고 또 일종의 보증금 같은 걸 납부하는 절차들이 있다. 이 절차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폭로했다.

박 변호사는 말미에 “과연 박근혜 정부에서 이 세월호 선체를 진심으로 끌어올리려고 했겠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심지어 제가 전해 듣기로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의 세 자도 듣기 싫어한다. 그래서 세월호 관련해서는 업무처리를 거의 잘 안 된다더라”라고 전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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