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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학교 감염병 증가, 자녀 예방접종 체크하세요
-신학기 시작되자 집단 생활하는 학교에서 감염병 증가 잇따라
-5대 다빈도 감염병은 감기,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폐렴
-12세 이하 어린이 인플루엔자 등 16종의 백신을 무료 접종 가능
-10대에서 폐렴으로 입원 환자수 두 번째로 많아 백신 접종 필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주부 박모씨는 자녀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체온부터 재는 것을 빼먹지 않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박씨의 자녀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닐 때도 감기 등 여러 감염병에 자주 걸린 편이다. 그런데 최근 학교 감염병이 유행한다는 소식에 박씨는 가뜩이나 새로운 환경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아이가 감염병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를 하고 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자녀의 학업계획만큼이나 건강 계획도 중요한 시기다. 특히 최근 학교 등 단체생활에서 감염병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접종에 대한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종류도 많고 접종법도 복잡한 예방접종 점검을 위해서는 정부에서 어린이예방접종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16종 점검과 함께 10대에서 상승하고 있는 감염병 질환 추세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질병관리본부는 만12세까지 무료로 접종이 가능한 16종의 예방 백신을 국가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예방접종 확인사업에 따라 초등 및 중등 입학생들은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필수예방접종을 접종했는지 신고해야 한다. 이에 학부모는 초등학교 입학 전 DTaP(디프테리아)(5차), 폴리오(4차),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2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등 4종의 예방접종을 접종했는지 중학교 입학 전 Td 또는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을 접종했는지 확인해 제출하도록 돼 있다.

신학기 예방접종 확인과 함께 정부에서 권고하는 16종의 예방접종 스케줄도 함께 점검해보면 좋다. 정부의 어린이예방접종사업에 따라 12세 이하 어린이는 해마다 달라지는 인플루엔자 백신 및 B형간염, HPV등 16종의 감염병 예방 백신을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하정훈 원장은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병에 취약하고 학교 등 단체생활으로 인해 감염에 걸리기 쉬워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필수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는지 점검해보고 접종하지 않은 백신은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5대 다빈도 학교 감염병을 살펴보면 감기,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폐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 중 수두, 폐렴은 예방백신을 통해 일부 예방 가능하다.

특히 폐렴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6년 학령기 입원환자 다빈도 분석에서 위장염 및 결장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0대에서 폐렴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정훈 원장은 “최근 3년간 10대 폐렴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2008년 이전 출생한 아이의 경우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백신을 접종해 주면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정부의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영유아용 7가 폐렴구균 백신이 민간의료기관에 도입돼 선택적으로 접종이 이뤄져 왔고 2014년부터 2개월에서 만5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13가 폐렴구균 백신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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