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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재산공개] 경기침체 불구 공직자 재산 평균 7600만원 증가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3억5500만원
-관가 최고 부자는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는 23일 공개대상자 1800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공직자윤리위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ㆍ광역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ㆍ도교육감 등이다.

배우자와 부모 등 직계 존ㆍ비속을 포함한 이들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3억5500만원으로 종전 신고재산액 평균 대비 약 7600만원 증가했다.

가구원별 평균재산을 살펴보면 본인 7억4000만원, 배우자 4억7700만원, 부모 등 직계 존ㆍ비속 1억38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개대상자 1800명 중 재산 증가자는 1382명으로 76.8%에 달했고 재산 감소자는 418명으로 23.2%였다.

재산 규모는 1억원 이상 고위공직자가 1702명이었으며, 50억원 이상 고위공직자도 62명(3.4%)에 달했다.

이어 20억 이상 50억원 미만이 274명(15.2%),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449명(24.9%),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80명(26.7%),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437명(24.3%)이었다.

1억원 미만은 98명으로 5.4%로 집계됐다.

재산 증식 요인은 부동산과 주식, 급여 저축, 그리고 상속ㆍ증여 등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액 평균 7600만원의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저축과 상속ㆍ증여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4300만원으로 56.6%를 차지했다.

또 전년대비 토지의 개별공시지가, 공동주택ㆍ단독주택 공시가격,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가액 변동액은 3300만원으로 43.4%였다.

최고 부자 고위공직자 타이틀은 전년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공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207억6200만원을 신고한 허성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에게 돌아갔다.

이어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194억5100만원),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179억5300만원),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장(166억1600만원), 백종헌 부산광역시 의회 의원(152억7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작년보다 2억1000만원이 늘어난 37억3800만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억6000만원 증가한 25억2100만언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과 관련해 오는 6월말까지 소득 대비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하거나 일정금액 이상 비상장주식 보유자 등을 대상으로 재산 취득경위와 자금출처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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