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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 18’과 박근혜 사이에 흐르는 ‘우주의 기운’
[헤럴드경제=이슈섹션]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숫자 ‘18’의 묘한 상관관계가 눈길을 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박근혜와 18이 사이에 우주의 기운”란 제목의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자는 박 전 대통령은 영애로 18년, 은둔 생활 18년, 정치 입문에서 탄핵까지 18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숫자 18에 주목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영애(윗사람의 딸)’와 ‘퍼스트레이디’로서 18년간 청와대에서 지냈다.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1963년 2월 청와대에 영애로 입성한 박 전 대통령은 1974년 8월 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22세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그리고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마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맞아 서거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입성 ‘18년’ 만에 서울 신당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후 그녀는 1980년부터 은둔 생활에 들어갔다. 은둔 생활 동안 육영재단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 영남대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긴 했으나 언론에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다.

긴 은둔 생활을 이어가던 박 전 대통령은 IMF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1998년 4·2 재보궐선거에 도전했다.

아버지 박정희의 후광 덕분에 쉽게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그녀는 자연스럽게 ‘18년간(1998년-1980년=18년)’의 긴 은둔 생활을 청산했다.

이후 제19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12월 대통령에 당선되며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유례없는 국정 농단 사태로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불명예를 안고 정치계를 떠나야 했다.

시간상으로는 19년이 맞지만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 정지가 된 것을 감안한다면 그녀의 정치 인생은 정확히 ‘18년(2016년-1998년=18년)’ 만에 끝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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