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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유커 방한 30% 감소할 듯…19일까지 2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드 성주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 간 갈등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법무부, 문체부 등에 따르면, 3월1일부터 19일까지 방한한 유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다.

2월말과 이어진 3월 첫 주에는, 주 후반 중국측의 ‘한국행 단체여행상품 판매금지’ 지침이 내려졌지만 예약된 손님들이 예정대로 한국을 방문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산한 시장 거리 [사진=헤럴드경제DB]

3월 둘째주에도 일부 해약이 있었고, 단기 예약 상품이 팔리지 않아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이 본격 시행되던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는 작년에 비해 50~60%의 일일 방문자수 감소가 이어졌다. 20, 21일 통계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3월의 2/3가 지난 현시점에서 21% 가량의 감소가 있었고, ‘3.15 조치’ 이후 반토막 이하 감소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3월 전체적으로는 30% 가량의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4월에는 더욱 심각해져 70% 안팎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한 유커 수의 이같은 감소폭은 당초 예상보다 큰 것이다.

당초 3월에는 기존 한국행 예약을 해약하지 않고, 신규 단체관광객만 감소한 채 단체 관광 패키지를 떠나려던 중국인 중 일부가 개별관광객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10~20% 마이너스가 전망됐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3.15 조치 이전 예약한 중국인 상당수가 3.15 이후 여행 계획 취소를 감행하고, 개별 관광객 마저 적지 않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드’ 문제 등을 둘러싼 중국-미국-일본-한국 간 외교가 활발히 진행되고, 다소간 기류 조절, 숨고르기 국면이 감지되고 있어, 5월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체부는 최근 시장다변화, 국내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지원 등 대책을 천명한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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