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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코스피, 美 증시 하락 충격 여파... 2160선 ‘털썩’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22일 미국 증시 하락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내면서 216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2178.38보다 18.41포인트(-0.84%) 내린 2159.97로 출발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는 전날보다 14포인트(-0.64%) 내린 2164.38을 지나면서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89억원을 팔면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개인과 기관은 이를 받아내면서 250억원, 7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미국 증시가 미국의 세금 개편안 등 친시장 정책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에 내린채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일부 충격이 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법안 통과 여부가 부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85포인트(1.14%) 하락한 20,668.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45포인트(1.24%) 내린 2,34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0포인트(1.82%) 낮은 5,793.83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코스피는 업종별로 내림세다.

철강ㆍ금속(-1.95%), 은행(-1.57%), 금융업(-0.83%), 전기ㆍ전자(-0.80%) 등은 약세다.

통신업(1.91%), 의약품(0.59%), 비금속광물(0.59%), 건설업(0.44%)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다.

삼성전자(-1.60%), 현대차(-1.47%), NAVER(-1.84%), 삼성물산(-0.37%), POSCO(-3.24%), 신한지주(-1.03%)은 내림세다.

SK하이닉스(0.53%), 한국전력(0.11%), 현대모비스(1.38%), 삼성생명(0.45%)은 오름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지배구조 개편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8% 넘게 급등하자, 고점 부담에 이날은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현대차는 계열사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으로부터 ‘현대차그룹 브랜드 사용료’ 139억원을 받는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물론 현대차그룹이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브랜드는 그룹 지주사가 소유해 계열사로부터 사용료를 받는게 보편적으로, 이 공시에서 향후 지주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지주사 방안은 오너와 소액주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하루만 외국인들은 증시에서 현대차를 1조1492억원 순매수,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부었다.

이날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지주회사 전환 이후 현대차-기아차의 순차적 불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완성이 가능하다”며 “현대모비스 역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할 경우 삼성전자와 같이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유인이 높다”고 말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은 2017년 주식시장 최대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순환출자 속에서 가장 방대한 현금과 활용가치가 높은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한 현대차가 결국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전자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3%대 강세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8년 만에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 증가한 781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09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실적이자 시장 전망치를 48%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지만, 610선 허들은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209.9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80억원, 16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8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보합권을 만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1.22%), CJ E&M(1.11%), 로엔(0.36%), 컴투스(4.00%), GS홈쇼핑(0.43%)은 오름세다.

카카오(0.00%)는 변동이 없고, 메디톡스(-0.65%), 코미팜(-0.68%), SK머티리얼즈(-1.46%), 바이로메드(-0.11%)는 내림세다.

이 시각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0.29%) 오른 1123.6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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