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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서 검토도 깨알같이’…朴, 역대 대통령 최장 檢 조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11시 40분까지 약 14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서 검토 시간까지 고려하면 종전 역대 최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16시간 20분을 훌쩍 뛰어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출석 당일 오후 11시 20분경 조사가 끝났으나 조서 검토에만 약 3시간이 걸렸다.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13시간이 소요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종료 후에도 귀가하지 않고 조서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머무르는 시간은 약 20시간이 넘었다.

조서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확보한 질의 응답 내용을 법적 증거 형식으로 정리한 결과물을 뜻한다.

박 전 대통령이 열람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서명하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평소의 업무 스타일대로 관련 조서를 ‘깨알같이’ 검토하고 있다.

평소 박 전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된 일에는 ‘깨알’ 지시를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최순실이 알려준 정리해야 될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들의 이름을 장관에게 들먹이며 “그 사람들 아직 그 자리에 있어요”와 같은 말한 일화도 있다. 정유라의 초등학교 친구 부모의 사업까지 챙긴 의혹도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2시가 지나 서울중앙지검 현관문까지 열리면서 박 전 대통령 귀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오전 6시가 넘어서도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서 나오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조서 검토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면서 역대 최장시간 조사를 받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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