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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 금 시장 시세를 활용한 ‘금 현물 지수’를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 현물지수는 선물이 아닌 현물가격을 이용해 지수를 산출한 것으로, 최근 금 실물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안됐다.

거래소는 ‘KRX 금시장(1kg) 시장’ 시세 흐름을 대표하는 지수로 원화 및 달러화 기준으로 2개의 지수를 산출해 오는 27일 발표하기로 했다.

지수 산출은 금현물(1kg)시장의 일별 가격 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해외에서도 통상 사용하는 지수 산출 방법으로, ETF와 인덱스 펀드 등 운용성과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보관비용을 가격 수익률에서 차감한다.

기준 시점은 2015년 1월 2일 1000으로 삼았다.

금현물지수 변동성과 등락률은 각각 13.7, 27.5%로 최근 2년간(2015년 1월~2017년 1월) 코스피 200의 변동성(12.9), 등락률(23.0%)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 금시세와의 상관계수도 같은 기간 0.99에 달해 가격 흐름도 거의 일치한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후 LP제도 도입 등으로 유동성이 확대돼 지수를 산출한 여건이 마련되면서, 금 시장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대체투자 및 금시장을 활성화하고, 금 현물 지수와 주식 등 위험자산을 기초로 하는 지수를 조합하는 방식의 융합지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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