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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악재 피한 홈쇼핑주…내수주 대안 떠올라
TV취급고·수익성 개선으로 모멘텀

유통ㆍ소비재 관련주들이 중국의 사드발 경제 보복 여파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주가 사드 이슈에 한발 빗겨 있으면서 내수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주가는 최근 3개월동안 22.6% 상승했으며 CJ오쇼핑(18.7%), 엔에스쇼핑(13.5%), 현대홈쇼핑(1.4%) 모두 플러스 주가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쇼핑주는 최근 국내 증시의 악재로 떠오른 사드발 중국 경제 보복에서 빗겨나 있다는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주와 사드 이슈와의 상관관계가 제로에 가까워 기업가치 정상화와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재개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시화 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홈쇼핑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2014년 이후로는 모바일 채널에 적응하는 과정을 겪으며 취급고가 정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홈쇼핑 산업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투자 관점의 접근을 권한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재개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합리적 소비채널인 홈쇼핑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 역시 “올해 TVㆍ모바일 취급고와 수익성 개선으로 홈쇼핑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바닥을 치고 나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CJ오쇼핑은 작년 4분기 개별기준 취급고가 8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0.7% 늘어난 492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도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9920억원,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각각 3.4%, 14.8%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의 연결기준 취급고는 93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늘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좋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업체는 상품 경쟁력 개선과 T커머스 송출 확대로 TV부문 매출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올해 업계의 수익성 회복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GS홈쇼핑 주식을 132억원어치 사들였으며 CJ오쇼핑(44억원) 현대홈쇼핑(15억원), 엔에스쇼핑(14억원) 주식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해외사업 제고와 CJ헬로비전에 대한 매각 잠재력이 충분한 CJ오쇼핑을 업종내 선호주로 꼽았으며 배당모멘텀의 GS홈쇼핑, 수익성 개선 전략의 현대홈쇼핑, 그룹사 이슈로 충분한 주가 조정을 거친 엔에스쇼핑 등의 순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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