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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ㆍPSRㆍPBR… 무엇을 따져야할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매출액비율(PSR) 등 주식시장에서의 주식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들이 여러가지다. 이 중에서도 투자판단을 위한 적정한 판단도구를 찾아내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적절한 밸류에이션 판단도구는 PBR이라는 주장도 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시대별로 진실이라 일컬어졌던 밸류에이션이 달라졌다”며 “우리 시대의 주식시장에도 밸류에이션과 관련한 모든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지금의 상황에 맞는 것을 사용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주식시장의 적절한 밸류에이션 판단도구는 PBR”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디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PBR이 점차 하락했지만 PBR이 1 미만에서 다시 리플레이션 국면을 맞으면서 장부가치의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는 리플레이션이 시작되고 PBR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PBR은 0.89배. 현재는 0.94배로 향후 PBR이 1이 될때까지 약 0.05 정도가 남아있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강현기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군림했던 철강, 은행, 조선 등이 아직도 PBR 1배 미만에 위치해있다”며 “이는 물가 오름세와 더불어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장세의 성격이 반전되기 전까지,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기조적 상승이 이어지리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 연구원에 따르면 PBR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로 1980년대 말 일본에서 적극 활용된 지표다.

PER은 1930년대 이후 벤저민 그레이엄이 보편화시킨 것으로 세계 경제 대공황 이후 상당수 종목이 낮은 가격에 거래돼 알짜주식을 고르는 도구가 필요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었다.

PSR은 1990년대 말 ‘IT버블’ 당시 순이익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기업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사용된 지표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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