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정비사업…송도ㆍ청라 신도시 집중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인천 분양시장이 신도시와 도심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보다 34% 증가한 1만9000여 가구가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인천광역시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20곳, 1만8682가구다. 행정구역별로는 ▷남동구 2곳 1130가구 ▷연수구 8곳 1만793가구 ▷계양구 2곳 1951가구 ▷부평구 3곳 2122가구 ▷서구 3곳 1603가구 ▷중구 2곳 1083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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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호재에 인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도시는 물론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에서 신규분양이 잇따르다. 연내까지 예정된 물량은 20개 단지, 1만8682가구에 달한다. 사진은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123RF] |
인천의 굵직한 개발호재가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실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셀트리온 이전, 롯데ㆍ이랜드ㆍ신세계 복합쇼핑몰 건설 등 송도ㆍ청라ㆍ영종지구의 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개통한 인천지하철2호선과 인천~시흥~안산~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복선전철사업(2018년 예정) 등의 교통망 확충도 시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15년 3.3㎡당 792만원에서 현재 2월말 기준 10.6% 증가한 87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수구는 938만원에서 1035만원(10.34%)으로, 부평구는 796만원에서 912만원(14.57%)으로, 서구는 810만원에서 874만원(7.9%)으로 각각 상승했다.
분양권에는 웃돈도 형성됐다. 그간 제자리에 머물던 시세와 마이너스 피를 보이던 지역적 특성을 벗어난 모양새다. 실제 호반건설이 연수구 RC-1블록에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2차’ 전용84㎡은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5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지난 5월 전매가 풀린 남동구 논현동의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 전용 84㎡은 2000만~3000만원,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계양구 용종동의 ’계양 코아루센트럴파크’ 84㎡’도 3000만~4000만원 가량 오른 2억8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인천 주택시장은 송도ㆍ영종ㆍ청라지구의 굵직한 개발호재로 아파트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올해는 신도시 분양물량 외에도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이 많아 실수요자라면 분양가와 입지 등 단지의 경쟁력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남동구에서는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논현동과 구월동에 신규분양이 예정됐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내1블록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영은 오는 5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업무지구에서 ‘구월복합단지 지웰’을 분양한다. 주상복합 단지로 전용면적 74~95㎡로 구성된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시기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에서 ‘송도 센토피아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2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3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3차’ 총1083가구를 공급한다.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몰린 계양구와 부평구에서는 중견사 물량이 집중된다. 코오롱 글로벌은 오는 7월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단지인 ‘부개인우 하늘채(전용면적 34~84㎡ㆍ922가구)’를, 이수건설은 오는 8월 인천 계양구 작전동 신라아파트를 재건축한 ‘작전동 브라운스톤(전용면적 59~84㎡ㆍ282가구)’을 분양한다. 또 ㈜효성은 오는 9월 인천 계양구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단지인 ‘서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전용면적 39~99㎡ㆍ166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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