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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거리서 꽃비 언제쯤 내릴까요?
개나리진달래, 26일께 개화 시작
벚꽃은 4월 6일 전후 꽃망울
내달 첫째ㆍ둘째 주 꽃잔치 절정
4월1일부터 여의도는 ‘축제속으로’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지난 주말, 춘분을 앞둔 서울의 한낮은 말 그대로 봄의 한가운데였다. 열정(?)적인 사람들은 반소매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간혹 보였다. 자꾸 잔디에, 나무에 눈이 간다. 새싹이, 꽃망울이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인 20일, 서울의 낮기온이 영상 17도까지 올라가며 봄기운이 가득할 것이라는 예보에 언제쯤 서울에서도 봄꽃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개나리는 다음주인 26일께, 진달래는 27~28일께 꽃이 펴 일주일 후인 4월 첫째 주쯤엔 노란빛과 연분홍빛이 거리를 뒤덮을 것으로 보이며, 벚꽃도 4월 5~6일께 꽃망울을 터트려 10일 전후로 절정에 이른다. 가족과 또는 연인과 함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꽃비를 맞으며 걷고 싶다면 4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지역별 올해 개나리 개화 예상시기 [출처=케이웨더 홈페이지]
지역별 올해 진달래 개화 예상시기 [출처=케이웨더 홈페이지]
지역별 올해 벚꽃 개화 예상시기 [출처=케이웨더 홈페이지]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는 봄꽃축제도 펼쳐진다. 다음달 1일(토요일)부터 9일(토요일)까지 9일간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뒷길)에서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를 이끄는 영등포구 문화재단 측 관계자는 “4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해 행사는 ‘복고’가 주제인 만큼 추억을 되살리는 롤러장, 교복ㆍ한복 체험, 추억의 사진관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힙합 음악과 만난 태권도 공연, 뷰티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축제 하루 전인 3월 31일 낮 12시부터 축제 종료 다음날인 10일 낮 12시까지 이 일대 교통통제가 이뤄지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열린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활짝 핀 개나리와 벚꽃 사이로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

한편, 남도는 이미 봄꽃이 지천이다. 지난주 제주는 유채꽃과 개나리가 활짝 펴 상춘객들의 눈길을 끌어당기는가 하면, 전남 광양에서는 지난달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가 만개했고, 여수 오동도에도 동백이 고혹적인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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