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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 오르는데… ‘큰손’ 국민연금 올해 10조원 국내 증시 자금 유입 기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200선을 바라보고 있는 코스피(KOSPI) 지수의 상승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투자주체인 연기금 수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올해 국민연금은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6182억원 수준이다. 코스피가 2200을 돌파할 수 있으려면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투입도 중요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증시자금 유입이 함께 이뤄지면 지수 상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사진=한국거래소]

지난해 연기금의 순매수는 3조5574억원 수준이었으나 전년도인 2015년은 9조1240억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순매수를 늘리기 시작한 연기금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적극적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대형주 실적 개선으로 연기금의 국내주식 순매수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올해는 국민연금만 10조원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를 10조원 정도로 추산했다.

국민연금의 자산은 2015년 512조원에서 지난해 558조원으로 1년 새 46조원이 늘어났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투자비중은 20%로 이론적으로 10조원 매수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매수는 연기금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잠정 수익률은 4.7% 였으며 2015년 수익률이 1.3%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주식 성과는 지난해 5.6%를 기록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후정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주요 연기금은 해외주식과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왔다”며 “작년 대형주 강세로, 오랜만에 연기금의 국내주식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식자산 수익률 제고에도 국민연금은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지난해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자산은 102조원이었으며 투자비중은 18.3%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5년말보다 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대체투자 비중은 11.4%로 늘였고 지난해엔 해외주식 및 대체투자를 각각 1.6%와 0.7%를 늘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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