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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한 주, 호남 올인 文安李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문재인 굳히기냐, 막판 대역전이냐’. 향방은 오늘 주말 호남 표심에서 드러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26일 호남을 시작으로 경선 투표에 돌입한다. 특히 첫 경선지이자 야권 심장부인 호남은 경선 투표 비중이나 상징성 등에서 사실상 경선 결과를 판가름할 격전지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ㆍ18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기록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은폐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5ㆍ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문 전 대표는 그 밖에 ▷광주ㆍ나주 에너지신산업 거점도시 육성 ▷광주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조성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서남해안 관광ㆍ휴양벨트 조성 ▷광양항 경쟁력 강화 ▷무안공항 거점공항으로 육성 등의 세부 공약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출신이란 이유로 승진에서 차별받은 인사부터 구제하겠다”며 “특히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호남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도 호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주말 광주에서 보낸 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재차 호남지역을 향한다. 안 지사는 지난 주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도 “1대1로 붙여놓으면 누구보다 민주당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후보는 안희정 뿐”이라고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이재명 성남시장도 투표일까지 호남에 머물려 현장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 시장은 광주에 별도 캠프를 마련, 투표일까지 호남과 서울을 오가며 경선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각 후보나 캠프 관계자는 물론, 후보의 가족들도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 씨, 안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 등은 후보가 전국 활동을 벌이던 경선 초기부터 일찌감치 호남을 돈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첫 격전지인 호남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1차 선거인단을 기준으로 호남 비율은 21%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ㆍ강원ㆍ제주가 69%로 가장 많고, 그 뒤로 호남이다.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호남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수준으로, 민주당의 4대 권역 중 인구 수로는 제일 적다. 그럼에도 21%의 비율을 차지한 건 그만큼 호남 표심이 민주당 경선에 반영돼 있다는 걸 의미한다. 게다가 수도권 인원 중에는 호남 출신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호남 경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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