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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 압도당한 韓 3쿠션…최성원 3위 체면치례
-서울서 열린 제8회 아시아 3쿠션 선수권, 한국선수단 7명 '머쓱'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베트남 침공으로 서울이 쑥대밭이 됐다.

한국이 종주국처럼 행세하고 있는 3쿠션 당구에서다. 특히 아시아권에선 독보적이리라던 믿음이 수년째 급성장중인 베트남의 무서운 기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19일에 막 내린 빌킹배 제8회 아시아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ㆍ세계랭킹 18위)이 3위에 올랐다.

공동 3위에 오른 최성원(맨왼쪽)이 우승, 준우승한 베트남선수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아시아 선수권은 한국과 베트남, 일본만 출전한다. 일본 선수는 기량이 떨어져, 사실상 한국과 베트남의 승부다. 이번 대회는 홈그라운드인 서울이어서 안방잔치를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매우 부진한 성적표를 남겼다.

최성원은 준결승에서 베트남의 복병 즈엉 안 부(세계랭킹 37위)에게 패했다. 베트남 선수간의 결승전에선 응우옌 꾸억 응우옌(세계랭킹 21위)이 베트남의 즈엉 아잉 부(세계랭킹 37위)를 24이닝에 40대31로 승리하며 생애 첫 아시아 3쿠션 선수권대회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챔피언 응우옌 꾸억 응우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점수 80점을 획득하였고, 공동3위의 최성원은 38점을 획득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16강 본선에 7명이 진출했다. 최성원을 제외하고 디펜딩챔프 김행직, 조재호, 이승진 등 나머지 6명의 선수들이 베트남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부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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