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美외교장관 만찬’ 논란…초청안해서? 피로해서? ‘혼선’
[헤럴드경제]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 시 양국간 외교장관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번지고 있다. 양국 정부에서 해명이 다르게 나오면서 혼선이 더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논란은 틸러슨 장관이 동북아 순방(15~19일) 중 한국에서만 양국 외교장관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됐다. 일본, 중국에서는 외교장관 회담 후 만찬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일정에 없어 미국 정부의 ‘차등 대우’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한국 측)이 저녁 식사 초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다르면 틸러슨 장관은 만찬 초청이 없었다고 밝힌 뒤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 그들(한국측) 입장에서 (만찬을 하지 않는 것이) 대중에 좋게 비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피곤해서 만찬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을 할지 말지는 초청국이 결정한다. 우리(미국 측)가 결정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한미 양측은 틸러슨 장관의 국무장관으로서의 첫 방한이 갖는 중요성과 한반도 정세의 엄중함을 감안해 긴밀하게 일정을 조율했다”며 “만찬 일정과 관련해서는 의사소통에 혼선이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바, 필요하다면 향후 적절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틸러슨 장관이 윤병세 외교장관과 만찬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지난 17일 “일정을 조율할 때 어거지로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의전이 아니다”고 밝힌 뒤 “처음 방한해 짧은 시간 동안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주한미군)과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는 것이 틸러슨 장관에게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틸러슨 장관의 스케줄을 배려해 만찬을 잡지 않았음을 시사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