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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의 작은 실험’도 통했다
-김포에 노브랜드 전문점 오픈
-스타필드하남 등 대형실험 이어
-노브랜드 점차 영역확대 ‘주목’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유통 혁신이 잇달아 통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 등 대형매장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사 PL(자체브랜드)매장인 ‘노브랜드 전문점’이 김포 풍무점에 100평 규모로 18호점을 오픈한다. 이마트가 노브랜드를 앞세워 핵심상권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스타필드 하남에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1호 매장이 문을 연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업계 관계자들은 이마트를 비롯해 다른 대형마트들도 각종 규제로 인해 점포확장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에 대형마트로서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마트도 올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점포도 출점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해 8월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1호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스타필드 하남, 용인 수지, 의정부 민락 등으로 사업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의 상품 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해 테스트 차원에서 점포를 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노브랜드 점문점의 출점이 빨라지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만 출점했던 전략을 대폭 수정해 부산 등 지방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노브랜드 상품은 지난해 8월 중국 메트로(METRO)에 상품공급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몽골 이마트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마트를 알리는 대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내년까지 연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 중심에 이마트의 대표적인 PL상품인 노브랜드와 피코크가 있다. 이마트는 올 한해 동안 일본ㆍ영국ㆍ대만ㆍ우즈베키스탄ㆍ러시아 등 20개국에 중소기업 제품과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 상품을 약 530억원 어치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이마트 자체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 유통기업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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