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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삼성전기, ‘갤럭시S8 효과’… 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 갤럭시S8으로 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 거래선 다변화ㆍ미래 신성장 사업 주력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딛고 사업 체질 강화와 거래선 다변화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25%, 529% 증가한 2013억원, 14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갤럭시S8 출시 등 카메라모듈 부문 수익성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 [사진=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올해 주력 분야인 카메라 모듈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ㆍMulti-Layer Ceramic Capacitor)를 포함한 산업ㆍ전장용 부품 등 미래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화시장과 전장용 부품 매출을 2015년 대비 20% 이상 늘리며, 초읽기에 나섰다.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는 중화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주력 분야인 듀얼카메라 모듈을 중화권 스마트폰 거래선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저전력 기술 및 차별화된 S/W 성능의 듀얼카메라를 통해 중화권 스마트폰 거래선의 매출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은 베트남 공장의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은 품질 개선 및 제조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MLCC 개발 모습 [사진=삼성전기 제공]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 부품 사업을 뷰잉(Viewing) 및 센싱(Sensing)용 카메라 시스템과 고신뢰성, 고용량 MLCC 제품 등으로 시장을 공략해 자율주행 시장 진입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사업 착수 시점인 2013년 이후 2016년 4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장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로 올려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자동차의 전장화, ECU 탑재 증가로 수요가 확대되는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기술 차별화와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듀얼카메라 모듈 [사진=삼성전기 제공]

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사업인 FO-PLP(Fan Out Panel Level Package)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삼고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할의 PLP(Panel Level Package)사업팀을 꾸려 천안 사업장에 2630억원을 투자, 현재 기술 개발 및 양산 라인을 구축 중이다.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PLP는 모바일용 APㆍPMIC(전력반도체:Power Management IC)분야부터 SiP(System in Package) 모듈 분야까지 적용이 가능해 반도체용 부품 분야로 성장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이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부터 MLCC, 카메라모듈 등 매출액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2분기부터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중국향 듀얼카메라 매출 증가와 기판 사업부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향 듀얼카메라 매출 급증, 갤럭시 S8 효과, 전략 고객향 RF-PCB로 인한 기판사업부 수익 개선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모멘텀은 많아지고 영업 이익이 탄력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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