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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딸기2’ 주연배우 선우일란, 최순실역에 캐스팅…“예쁜 역만 맡아 악마될 수 있을지 의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풍자하는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예술집단 참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를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역사교훈극을 표방한 이 연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까지 이르게 한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을 실제와 가깝게 재현한다.


[사진=선우일란이 ‘산딸기2’에서 주연배우로 데뷔하기 전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뜸부기 새벽에 날다’의 한 장면]


 
[사진=영화 '산딸기2' 포스터]

 
[사진=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포스터]


극 내용은 90%의 사실과 10%의 설정으로 이뤄진다.

극에 등장하는 배역으로는 최순실, 최순득, 정유라, 장시호, 고영태, 차은택, 안종범 등의 역할이 그대로 등장한다.

최순실 역에는 1984년 영화 ‘산딸기2’로 데뷔한 여배우 선우일란이 맡는다.

선우일란은 ‘밤을 먹고 사는 여인’, ‘설마가 사람잡네’, ‘엘리베이터 올라타기’, ‘물레방아’, ‘87영자의 전성시대’, ‘떡’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중견배우다.

장시호 역에는 배우 박혜준, 정유라 역에는 배우 이슬비가 캐스팅됐다. 안종범 역은 배우 김주황, 고영태 역은 배우 황준이 열연을 펼친다.

제작사 측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는 우리나라에 이런 비극적인 개인에 의한 국정농단의 사태가 재현되는 비극이 없기를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제작한다”고 밝혔다.

최순실 역의 선우일란은 “배우 생활 30년 동안 28편의 영화에서 예쁜 역할만 연기해왔기 때문에 최순실 역의 악마적인 마성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 시대의 진정한 교훈이 필요하다는 작품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연출은 강철웅 예술집단 참 대표가 직접 맡았다.

강 대표는 ‘교수와 여제자’ 시리즈,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2010), 뮤지컬 쇼 ‘위대한 슈퍼스타’(2014) 등을 연출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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