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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원, 전방위 시장공략 박차…육현표 “매출 2조 시대 열겠다”
[헤럴드경제(일산 킨텍스)=이슬기 기자] “경기가 어려우면 보안사업도 어려울 것이라 흔히들 생각하지만, 오히려 기업 대 기업(B2B) 시장 등 보안 수요는 구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빌딩관리 사업에 기술 역량을 결합해 비 삼성그룹사 매출 비중을 20%까지 늘리고, 고객 편의성 제고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ㆍ사진>

국내 종합보안 솔루션 시장 1위 주자인 에스원이 ‘매출 2조 클럽’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에 참가해서다. 에스원은 이를 위해 기업 대 소비자(B2C) 시장을 겨냥한 혁신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건물 관리ㆍ지능형 관제 시스템 등 기존 주축 사업의 역량도 대폭 키웠다.


과거 ‘무인경비 서비스’ 정도로만 인식되던 보안 시장을 사실상 생활 전분야로 적용시킨 것이다.

에스원은 우선 부스 초입에 얼굴인식만으로 편리하게 출입을 관리하는 ‘얼굴인식 워크스루(Walk-thru) 게이트’를 선보여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별도의 보안카드나 지문인식 없이 자연스럽게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하면 보행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 출입을 통제한다. 얼굴 인식 속도가 0.6초 수준으로 기존에 출시된 제품 속도(1~2초)보다 훨씬 빠르며 인식률은 99.9%에 이른다.

B2C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인 1인 가구용 자가 방범상품 ‘세콤이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세콤이지는 홈 폐쇄회로(CC)TV에 UWB센서(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를 탑재해 침입상황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외출 또는 귀가 시 자동으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경비가 작동 및 해제되도록 설계됐다. 녹화 영상은 암호화돼 저장되고, 집 안에 사용자가 있으면 CCTV가 자동으로 꺼지는 등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에스원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 솔루션도 선보였다. 사업장의 이상상황을 분석해 재난ㆍ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환경용 SVMS’와 차량 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영상기반 과속탐지 솔루션’ 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보안영역을 넘어 사업장 전반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프리미엄 부동산 종합 서비스 ‘에스원 블루에셋’ 역시 주요 사업분야 한 축을 장식했다. 블루에셋 브랜드를 통해 건물 매입부터 운영, 관리, 매각, 처분까지 건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그동안 삼성전자 서초 사옥 등 삼성 계열사 40여곳의 빌딩에 이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는 그룹사 밖으로도 거래처를 늘릴 계획이다.

실제 에스원은 올해 초부터 신한은행 본ㆍ지점 244개 건물을 대상으로 빌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육 사장은 “에스원은 40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와 보안 솔루션과 관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부가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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