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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한미약품, ‘신뢰 경영’ 내걸었다…새로운 ‘도약’
- “공시 시스템 개선, 미공개정보 활용 차단, 대고객 소통 강화”
- 올해 영업익 전년보다 상승 전망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미약품이 ‘신뢰 경영’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시 지연, 미공개정보 이슈 등으로 겪은 지난해 홍역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공시 시스템 개선, 미공개정보 활용 차단, 대고객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변경된 공시제도를 바탕으로 실무자의 전문성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 본사

변동되는 임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신속한 장전 공시를 진행하고, 미공개정보에 대해선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한미약품그룹은 임직원들의 미공개정보 활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내부 규정을 마련해 오는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한미약품그룹이 신설한 주식 거래지침은 ‘미공개정보 관리 및 특정증권(자사주)의 거래에 관한 규정’으로, 대상은 한미약품 및 한미사이언스에 소속된 ▷경영실적 관리 임직원, ▷특정 프로젝트 참여자, ▷그 외 임직원이다.

경영실적 관리 임직원의 경우 중요 실적 공시 다음날부터 해당 분기의 마지막 날까지, 개별 프로젝트 참여자는 해당 업무에 참여한 시점부터 해당 내용이 공시와 언론 등을 통해 외부 공개되기 전까지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JVM 주식 거래를 할 수 없다.

그 외 임직원은 사후적으로 매 분기마다 자사주 거래량, 거래가격 등 주식거래에 관한 내용을 증빙자료로 첨부해 그룹사 인트라넷에 마련된 신고 코너에 등록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그룹은 미공개 중요정보 관리를 위해 ▷모든 임직원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회사에 관한 모든 정보를 비밀로 유지 ▷퇴직 후 1년간 비밀유지 ▷주식계좌 차명 거래 금지 등을 명문화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또 전 직원에 대해 연 2회 이상 정기교육(온라인교육 포함)을 실시하고, 대표이사 또는 이사회 요구가 있을 경우 수시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고객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제약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전달을 위해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신약 기술수출 계약과 마일스톤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코너를 신설했다. 라이선싱 이후 단계별 임상 성과에 따라 연동되는 마일스톤과 중도해지에 따른 계약규모 변동 가능성 등을 자세히 담아 일반인과 투자자 등의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다.

현재 게시된 내용은 ▷마일스톤 방식 ▷신약 라이선스 계약 ▷플랫폼 기술 ▷신약개발 프로세스 ▷바이오의약품 ▷합성의약품 등 6개이며, 향후 신약개발 관련 질문들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자료를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올해 경영 목표인 ‘신뢰경영’을 위해 한미약품그룹 전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해당 규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선 한미약품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보다 33.95%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주가의 변동성도 지난해보다는 작을 것”이라며 “다만 신약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상시험 진행여부, 기술수출의 변경과 해지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위해 당분간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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