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삼진도 2개나 빼앗았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과 트루블루LA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류현진에게 정말 좋은 날”이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류현진 91마일 |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오늘 구속은 87∼91마일이 나왔다”면서 “팔의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 동작도 꾸준히 유지했다. 하이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류현진의 투구에 후한 점수를 줬다.
물론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관해선 우리는 매우 신중하다. 우리 팀 선발투수선수층을 고려할 때 서두를 이유는 없다”면서 “그가 불편한 느낌이 없고 계속 향상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처럼 계속 유지해나가길 바란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잘 가면서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팔의 힘을 키우고 건강만 유지한다면 좋겠다”고 류현진의 부활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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