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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탄핵 후 첫 집회]박사모 측 “헌재 판결은 역모ㆍ 반란…탄핵 무효”
-탄기국 대한문 앞 집회…“헌법의 사망선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ㆍ홍태화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11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친박 세력이 모여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총 19차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규모 탄핵 무효 집회를 개최했다.

정광용 대변인은 “정의와 진실 바로 설 때까지 함께 할 것을 믿는다”며 “(어제) 헌재 판결은 역모였고 반란이었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각하”, “탄핵무효”를 외치며 환호했다.

정 대변인은 “어제 3명이 돌아가셨다”며 “특히 스피커가 떨어져 애국지사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철저히 진상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을 탄핵을 인용한 것에 대해 “헌재는 심판과정에서 증인이나 증거를 외면했고 판결문엔 설계한 고영태 일당과 검찰과 언론의 특정 인사에 대해 단 한줄 언급도 없었다”며 “최소원 요건인 정족수도 못채운 헌재의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의 해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 공동대표는 “말도 안되는 사유 국회 검찰 헌재는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사람이 죽고 아스팔트에 피가 뿌려지는 참극 야기할것”이라면서 “우리는 반란 판결에 승복할 수 없고 굴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또 “새로운 헌법 재판관 9명 지명해 다시 심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회 해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해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안타깝다. 그렇게 외쳤지만 어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의 정의는 사망선고를 내리는 그와 같은 참담한 경우를 우리는 당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에 누워 통곡하는 장면을 봤고, 유명을 달리한 3명의 빈소에 가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며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고 했다. 권 공동대표는 “태극기는 영원히 빛날 것”이라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 구호 ‘ 뭉치면 산고 흩어지면 죽는다’를 참가자들과 함께 외쳤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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