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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구본무 ‘AI’에 꽂히다… “도약 계기 만들어 달라” 당부
- LG그룹, 7일 AI 전문가 장병탁 교수 초청해 강연 들어
- 구본무 회장 “경영진이 주도해 도약 계기 만들어 달라”
- LG계열사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4차산업혁명 준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그룹이 인공지능(AI)을 배웠다. 국내 인공지능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서울대 장병탁 교수를 초청해서다. LG는 정원 손질 로봇, 로봇청소기 등 인공지능과 기기의 결합을 올해의 화두로 던져놓은 상태다.

구본무 LG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 참석해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부터 인공지능 강의를 들었다. 이날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였다. 인공지능에 인공지능이 보태져 ‘지능폭발’이 일어날 미래에 대한 전망을 듣고, 여기에서 사업기회를 찾아내는 자리였다.



강연을 맡은 장 교수는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31년째 인공지능을 연구한 국내 최고 인공지능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사다.

구 회장은 이날 경영진에게 “연초에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높이고 제조와 R&D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게 세워진 지향 목표에 따라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을 시기별로 구체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이를 수행할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하고,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여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장서서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임원의 역할임을 명심하고, 경영진이 더욱 더 주도적으로 사업에 임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 부회장으로선 처음으로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행사에 참석한 조성진 부회장은 행사 참여 소감과 G6 예상판매량 등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LG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시대의 사업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LG전자는 홈IoT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육성 중이다.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가정용 허브(Hub) 로봇과 함께 공항 안내 로봇, 청소로봇 등 상업용 로봇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사업분야에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용화를 앞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를 기반으로 산업용 IoT 사업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제품 생산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안전, 보안 등 제조 현장을 통합해 관리하는 한편, 빅 데이터 분석 역량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통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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