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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만도, 고객 다변화ㆍ신흥시장 공략…‘지속적 성장’
-ADAS 부문 고성장세, 제품 매출 2020년까지 연평균 15%↑ 전망
-신흥시장 공략 박차, 고객다변화ㆍ전장화ㆍ현지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만도는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치로 삼고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문의 성장, 해외에서는 신흥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올 한 해 매출액 6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해 매출 5조8664억원, 영업이익 3051억원을 달성했다. 

[사진=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만도 사옥]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7%, 14.8% 증가한 수치다. 현대ㆍ기아차(54%), GM(21%), 중국 로컬브랜드(12%)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점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만도는 올해 사업방향을 지속적인 성장에 맞추고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만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6조1264억원, 3349억원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ADAS 품목의 옵션 채택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과 신형 그랜저의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을 중심으로 한 만도의 관련 제품 매출은 지난해 26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ADAS 매출비중은 지난해 연간으로 4.9%, 4분기만 보면 5.2%를 차지했다”며 “관련 제품 매출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시장에서의 고객다변화와 전장화, 현지화도 만도의 성장세를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시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 충칭공장 준공에 따른 충칭현대차와 로컬업체인 지리(Geely), 장청(Greatwall), 창안(Changan) 등에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인도시장에서는 고객다변화와 전장제품 매출 확대, 연구개발(R&D) 기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전체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해 동급 최우수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만도 이노베이션 사무소’ 개설과 함께 자율주행기술 제품 홍보에도 뛰어든다. 합작법인(JV)과 인수합병(M&A) 등으로 현지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필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는 2020년까지 첨단 전자제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만도의 중장기전략과도 연결된다.

만도 관계자는 “국내외 ADAS와 첨단 안전장치의 특허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원가경쟁력과 품질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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