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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포티(Young Forty), 제화업계 장기불황 돌파구?
-금강제화, 지난해 최다 구매고객은 40대(35%)
-올 1~2월 키높이 구두 구매, 40대가 40%
-영포티,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제화업계에 이른바 ‘영포티(Young Forty)’가 패션, 문화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하며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학창시절을 거쳐 IMF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20대를 보낸 영포티는 경제호황과 금융위기를 모두 겪으면서 유연성, 합리성을 갖춘 이들을 말한다. 과거 ‘X세대’라 칭했던 이들은 절약을 미덕으로 여기는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꾸고, 이를 위한 소비에 주저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랜드로바 고어텍스 모노]

실제로 지난해 금강제화의 구매고객 비율을 살펴보면 40대가 3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28%), 20대(22%), 50대(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45~55세에 이어 최근에는 35~45세 고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40대 고객 비중은 1년 만에 4%포인트나 높아지는 등 매년 증가율이 커지고 있다.

영포티의 구매 비중은 키높이 구두 판매 추이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2월 금강제화의 키높이 구두 판매수는 8200켤레로, 전년 동기 대비 30%나 성장했다. 또 키높이 구두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40대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25%, 20대 15%, 50대 10% 등의 순이었다. 

[사진=리갈 스트레이트 팁 키높이구두]

신형익 금강제화 강남점 과장은 “영포티로 불리는 40대 고객들은 목적 구매를 하는 경향이 높다”며 “매년 이들의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영포티족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강제화는 올 1월 40대의 중후한 스타일 대신 젊고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는 ‘영포티’를 위해 ‘랜드로바 고어텍스 모노(MONO)’를 선보였다. 랜드로바 고어텍스 모노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남성 슈즈로 방수와 투습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배출하고 외부의 물기는 차단해 장시간 착화시에도 쾌적함을 유지시켜 준다.

수트를 주로 입는 ‘영포티’에게는 키높이 기능을 더한 ‘리갈 스트레이트 팁’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랜드로바 아티잔]

소가죽 소재를 사용해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가죽과 창이 마모될 경우 언제든지 매장을 방문해 교환 가능하다. 특히 6cm 가량 키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키존심’을 세울 수 있다. 단정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또 40대 여성을 대상으로는 애슬레저 스타일의 ‘랜드로바 아티잔(Artisan)’이 대표적이다.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밑창에 절개가 들어가 있어 가볍고 유연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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