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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기금 작년 수익률 4.75% ‘선방’…日·노르웨이 앞서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558조의 운용수익률이 4.75%로 2015년 4.57%보다 0.1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저금리 여파로 운용수익률이 급락한 일본과 캐나다 등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공단은 28일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2016년 국민연금기금 운용 현황’을 보고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5.64%, 해외주식 10.13%, 국내채권 1.83%, 해외채권 4.01%, 국내대체투자 5.74%, 해외대체투자 12.34%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평균수익률은 5.07%, 2007년부터 최근 10년 평균수익률은 5.38%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총 558조원으로 2015년 말 512조원보다 46조원 불어났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성적표는 글로벌 선진 연기금과 비교해도 좋았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은 지난 2015년운용수익률이 1.8%에 그쳤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 2.7%,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0.1% 등 다른 글로벌 연기금도 부진했다.

2016년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558조원 중 557.7조원(99.9%)이 금융부문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국내주식 102.4조원(18.4%), 해외주식 85.7조원(15.4%), 국내채권 282.6조원(50.7%), 해외채권 23.4조원(4.2%), 국내대체투자 21.9조원(3.9%), 해외대체투자 41.7조원(7.5%) 등으로 나누어 투자되고 있다.


기금운영위는 해외주식 투자규모 확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집행이 효율적이고, 수익이 안정적이며 위탁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의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65~85%에서 55~75%로 1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전체 기금의 27.1%에 해당하는 150조원을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말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기금의 3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 확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문인력 등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본사 전주에 따른 우수인력이탈 방지를 위해 향후 2년간 운용역의 보수(기본급+성과급)를 민간 운용사 상위 25%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신청자 전원에 숙소 및 전세자금 대출 지원 등 근무 및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전년대비 3배가 늘어난 30명이 퇴직한데 이어 올해들어 퇴직하거나 퇴직의사를 밝힌 직원이 11명에 달한다. 직위별로 실장이 정원 7명중 5명 퇴사(71%)하고 팀장도 정원 26명 중 7명 퇴사(27%)해 상위 직급자의 퇴사율이 높았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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