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차별화에서 성공 원인 찾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경험’을 강조한 콘셉트가 성공의 비결입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쇼핑에 상품검색 데이터베이스(DB) 중단한 뒤에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12월에는 매출액이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쿠팡의 매출 가운데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단 2%대에 불과했다. 반면에 쿠팡을 통해 직접 접속하는 고객은 전체 매출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말 성수기가 지나면 1월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일반적 패턴과 달리 월별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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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쿠팡 로켓배송 자료 사진. 쿠팡이 지난해 11월 네이버 DB제공을 중단 뒤로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
쿠팡은 이런 성공의 요인을 콘텐츠의 차별화에서 찾았다. 상품 주문 다음날 배송되는 로켓배송, 3일만에 도착하는 쿠팡직구와 원터치 간편결제인 로켓페이, 한번 신청하면 알아서 도착하는 정기배송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변화 덕분에 2016년 쿠팡 이커머스에 대한 고객만족지수(NPS)는 최대 96점에 달했다.
아울러 쿠팡의 직접 방문 고객은 네이버 상품검색 등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16년 직접 방문 고객의 구매 빈도는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들어온 고객과 비교해 8배 높았다.
카틱 나라얀 쿠팡 마케팅 VP는 “쿠팡은 장기적인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고객들이 이런 노력에 큰 사랑을 보내준 덕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에게 계속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