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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시방향 탁탁탁’ 인형뽑기의 비법 화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형뽑기의 비법이 ‘4시 방향 탁탁탁’으로 요약되는 이른바 ‘락 해체’에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모씨 등 2명이 지난 5일 대전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2시간여만에 200여개의 인형을 뽑은 사건에서도 이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겨레가 28일 보도했다.

관건은 이들에 대해 과연 처벌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기계를 부순 게 아니어서 뚜렷한 죄목을 붙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달 25일 새벽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인형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 인형을 훔친 10∼20대 5명이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른바 ‘4시 방향 탁탁탁’ 수법은 이모씨 등 2명이 “특정한 방식으로 조이스틱을 움직여 확률을 높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자되고 있다.

해당 방식은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인형뽑기 락 푸는 법’, ‘버그 조작’ 등으로 널리 공유되고 있는 수법이다. 

인형이 뽑힐 가능성은 업주가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의 인형뽑기 기계 업주는 “30번에 1번 정도 인형을 뽑을 수 있도록 집게 힘을 강하게 조정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의 조작을 풀어 인형 잡는 집게 힘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이른바 '락 해체'다.

방법은 조이스틱을 4시 방향이나 8시 방향으로 몇 차례 조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4시 방향 탁탁탁'이다. 다만 이 방법은 일부 구형 인형뽑기 기계에서만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형뽑기 '고수'들을 중심으로 버그가 수정이 안돼 인형뽑기가 비교적 쉬운 구형 기계를 찾아 원정을 다니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지역의 어느 기계가 락 해체가 쉬운지 등의 정보를 돈을 주고 사고 팔기도 한다고 한다.

해당 정보 매매는 중고거래 카페에서 ‘버그 교환’, ‘버그 판매’ 등의 제목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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