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손혜원, 더문캠 알리려다…‘北 동물학대 영상 사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선거캠프 작명 작업을 주도한 손혜원 의원이 SNS에 올린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손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사자와 곰 혈투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다. 손 의원은 “긴 싸움 끝에 결국 이기고 마는 우직한 이미지의 곰은 승리를 쟁취하는 캐릭터”라며 “아무리 힘이 세도 참고 있다가 화가 나면 호랑이도 이기고 사자도 이기는 게 곰”이라고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캠프 이름을 ‘더문캠’으로, 상징 이미지는 곰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더문캠은 ‘더불어 문재인 캠프‘의 약칭이다. 곰을 상징 이미지로 삼은 것은 ’문‘ 자를 180도 뒤집으면 ’곰‘이 되고, 긴 싸움 끝에 결국 이기고 마는 우직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손 의원은 곰이 상징하는 표현하기 위해 SNS에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이 영상은 북한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평양동물원의 동물들을 인위적으로 싸우도록 만들어 촬영한 것이었다.

이는 호랑이·사자·곰 같은 멸종위기종을 몇 시간씩 서로 거의 죽을 때까지 싸우게 하고 누가 이기는지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북한의 맹수 싸움 동영상에서는 동물원 직원들이 의도적으로 싸움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홍익대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한 디자인 전문가다. 이번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표가 당에 영입한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다.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당명과 로고 변경을 주도했고, 이후 총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돼 국회에 입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