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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수학영재 “아버지가 북한 떠라나고 응원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작년 9월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의 18세 수학영재가 탈북할 수 있었던 데는 죽음을 각오한 아버지의 지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2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과 2015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올림피아드 경기에 참가해 바깥세상을 경험한 리씨가 북한 남부 지역 중학교 수학 교사인 아버지에게 탈북 의사를 알렸고, 부친이 이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리씨에게 200달러를 구해 쥐여 주면서 가족 걱정은 하지말고 북한을 떠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의 지원에 탈북을 시도한 리씨는 홍콩에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라는 마지막 기회에서 탈북에 성공했다.

리씨는 작년 7월 17일 북한 측 감시망을 뚫고 대표단 숙소던 홍콩과학기술대 기숙사를 혼자 빠져나 온 뒤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대사관에 진입했을 때 직원들은 리씨의 용기에 놀랐고, 리씨는 이후 부모의 안위를 매우 걱정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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