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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사관 벤츠 파손…“도덕이 있어야디…안 하갔어” 고성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측이 김정남 암살 사건과 연루된 의혹에 입을 다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취재 열기가 더해져 북한 대사관 측 벤츠 승용차가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말레이 현지매체 더 스타 등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의 벤츠 차량이 26일(현지시간) 문을 빠져나가면서 그 앞에 몰려있던 취재진과 접촉이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오른쪽 미러가 카메라맨 장비와 부딪히면서 소란이 일어났다.

[사진설명=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벤츠에서 내린 북한대사관 직원은 “누가 그랬냐. 사람들이 도덕이 있어야디(있어야지)”라며 오히려 취재진에게 화를 냈다. 또 “한 말씀만”이라는 질문에 “안 하갔어(안 하겠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의 질문은 무시하면서 틀어진 미러를 원상태로 고치고는 자리를 떠났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라고 밝혔다. 또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도 현광성과 함께 용의선상에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김정남을 살해한 뒤 평양으로 도주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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