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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바 모터쇼 D-7…올해 유럽시장 트렌드 선도할 차는?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디트로이트ㆍ프랑크푸르트ㆍ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7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네바모터쇼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로 한 해 유럽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실용성’을 강조한 왜건과 해치백의 공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고성능 슈퍼카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i30 왜건

▶유럽인들 ‘왜건 사랑’ 저격할 신차 대거 ‘눈길’=세단의 트렁크에 뚜껑을 씌운 듯한 투박한 디자인 때문에 왜건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무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반면 창고형 마트나 이케아와 같은 대형 가구점의 쇼핑이 일반적인 유럽에서 왜건은 선호하는 차종 중 하나다. 적재 공간이 넓고 실용적인 까닭에 ‘패밀리 카(Family Car)’로 불릴 정도다.

올 제네바모터쇼에선 이러한 유럽인들의 왜건 사랑을 겨냥한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ㆍ기아자동차는 기존 모델을 왜건으로 확장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해치백 신형 i30의 왜건 버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i30은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잡지인 아우토빌트지가 유럽 준중형 해치백 5개 차종을 비교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모델. 현대차는 i30 왜건의 전폭과 축거의 경우 신형 i30와 동일하게 유지하되, 전장을 245㎜ 더 늘려 날렵함을 강조했다.

기아차도 K5 스포츠왜건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네바에서 최초 공개한다. 앞서 K5 스포츠왜건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7 iF 디자인상’에서 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을 차지했다.
기아차 K5 스포츠왜건 PHEV

BMW도 뉴5시리즈의 왜건 모델인 뉴5시리즈 투어링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5시리즈 투어링은 최대 적재공간을 이전 모델보다 30ℓ 확대된 것이 특징. 여기에 차량 경량화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100㎏ 가벼워졌고, 신형 엔진을 탑재해 실용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높였다.

왜건 못지않게 실용성을 강조한 해치백, SUV 모델도 잇달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자사의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인 야리스의 해치백 모델을 선보인다. 또 쌍용차는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인 SUV 콘셉트카 ‘XAVL’을 공개한다. 여기에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랜드로버의 쿠페형 SUV 베라도 주목받고 있다.
페라리 베를리네타 812 슈퍼패스트

▶제네바 모터쇼의 ‘꽃’, 고성능 슈퍼카도 출격=왜건의 공세가 만만찮지만 그럼에도 제네바모터쇼의 얼굴은 단연 고성능 슈퍼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럽 부호들을 겨냥한 슈퍼카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눈을 즐겁게 할 슈퍼카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제네바에서 2도어 쿠페인 베를리네타 812 슈퍼패스트의 첫 선을 보인다.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이 800마력에 이르며, 최고 속도가 시속 340㎞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백’은 불과 2.9초에 불과해 ‘괴물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라리는 812 슈퍼패스트가 페라리 V12 시리즈의 완성작이라 자평하며, 그 동안 선보인 스포츠카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650 랜들렛을 선보인다. 고가 SUV인 G클래스 컨버터블 모델로 최고출력 630마력을 자랑하며, 102㎏ㆍ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전 세계 99대 한정 생산 예정이다.

맥라렌과 재규어도 고성능 슈퍼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맥라렌은 신형 V8 트윈 터보차저 4.0ℓ 엔진을 탑재한 2세대 슈퍼 시리즈를, 재규어는 380마력의 최고 출력 성능을 갖춘 XF 스포트브레이크를 선보인다.

슈퍼카만 관람객들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현대ㆍ기아차는 수소 전기차와 PHEV 등 친환경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에선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가, 기아차에선 니로PHEV가 출격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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