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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외인 비중 5년來 최대…‘G6’타고 더 갈까
외인비중 25% 돌파·주가 20%↑
G6 기대감 목표주가 8만5000원↑


LG전자가 G6를 공개한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의 ‘러브 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5년만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가도 20% 넘게 뛰면서 올해 최대의 ‘반전주(株)’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25.52%로, 지난 2012년 3월 7일(25.45%) 이후 5년만 최대치로 불어났다.

올해 초만 해도 22.38%에 그쳤지만, 그 사이 3%포인트 이상 비중이 점점 증가해 지난 17일 처음 25%대를 넘어섰다.



G6 공개 한 달여 전인 2월 말(27일)부터 외국인은 LG전자 195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올랐다. 2월 들어서도 외국인은 총 1901억원을 사들이면서 적극적인 물량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들어오니 주가에도 반응이 왔다. 이달만 지난 24일까지 21.12% 올라 ‘잃어버린 7년’을 딛고 마의 6만원 선에 안착했다.

앞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에 크게 뒤처지면서 MC(휴대폰) 부문에서 몇 년째 큰 적자를 내 왔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1분기부터 7년 하락추세를 탈피해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G6에 대한 기대감으로 MC부문이 오랜 암흑을 딛고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주효했다.

특히 G6 공개 현장 분위기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전해지면서 G6 흥행으로 MC부문의 적자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G6 공개 기대감에 LG전자의 올해 1분기 컨센서스(추정기관 3곳 이상, 에프앤가이드 제공)는 최근 한 달여 만에 33.90%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8만5000원까지 올려잡는 곳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월 국내 출시 및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G6의 판매는 G5 대비 71% 증가한 600만대로 추정, 역대 최대 판매량이 기대된다”며 “이에따라 올해 MC부문 적자는 전년대비 1조원 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G6 판매가 긍정적일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의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추가 주가 상승 동력은 G6의 판매량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6 성공여부는 초반 우호적인 분위기를 확보에 달려 있어, 초기의 적정 판매량(첫 3개월 150만대 판매 여부)을 확보해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지 않으면 3월 말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이후 고전할 수 있다”면서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필요한 판매량을 시현하지 못하면 MC사업의 기본적인 전망에 대한 재고찰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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