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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까지 운명의 2주] 與, 경선 주자도 안개 속
-黃ㆍ洪 변수 촉각
-洪, 범보수진영 후보 부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여권은 경선 일정 잡는 것도 여의치 않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나오는데다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인물이 부족한 것이 여권 내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힌다.

자유한국당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난 20일 대선준비위를 본격 가동시키며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안상수 의원 외에도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출마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이고 최근에는 지지율도 하락세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27일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중도층 지지자들의 이탈도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범보수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당 내에서도 홍 지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좋은 분들이 오셔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입당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안상수 의원도 “대법원 판결이 안 났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원권 정지를)풀어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야권을 향한 ‘사이다 발언’으로 보수진영에서 몸값을 키운 바 있다. 서울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서 당대표를 역임하는 등 상당한 인지도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홍 지사가 실제 출마 선언을 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로는 선뜻 나서기가 주저되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창원(18일), 대구(23일), 울산(24일) 등 영남권에서 강연 정치에 주력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를 여론 수렴 과정과 대선 몸풀기로 해석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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